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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카카오가 말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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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카카오가 말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입력
2022.02.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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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코엑스서 첫 테크 콘퍼런스 개최
LG전자, 자율주행 '옴니팟' 등 최초 공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에서 모델들이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에서 모델들이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기존 자동차와 택시, 자전거를 넘어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든 움직이는 것을 하나로 묶는 생태계를 구축해 이전에 없었던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 2022(NEXT MOBILITY: NEMO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15년 카카오T 서비스를 선보인 후 7년 만에 주최하는 첫 번째 테크 콘퍼런스로,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 현황과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LG와 삼성전자, GS리테일을 비롯해 우아한형제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국내 대기업과 테크 스타트업 등이 대거 참가해 각사의 모빌리티 기술 현황을 공개했다. 미국의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와 독일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의 최고경영자(CEO)도 연사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년간 택시, 기차, 바이크 등 이동수단에 집중했던 사업을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일상)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UAM과 드론 등 다양한 이동체의 생태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동과 운송이 효율적으로 가능케 하는 인공지능(AI)과 센서를 통해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이런 전략 실현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날 공개된 차량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개발한 20여 개의 최첨단 센서인 라이다와 레이더, 카메라 등이 탑재,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주변 차량의 움직임 예측도 가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카카오T를 통해 시범운행 중인데, 이용자 평점이 5점 만점에 4.95점에 달하는 등 만족도도 높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꼬리물기,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에서 직원들이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에서 직원들이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율주행차 외에도 각종 센서로 고화질(HD) 지도를 구현하는 모바일 매핑 시스템(MMS) '아르고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시각화한 교통데이터 플랫폼 '모빌리티 아틀라스' 등도 함께 소개됐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조 연설에서 "단순히 이동수단을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바꿔나감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질 '더 많은 가능성'에 주목하겠다"며 "미래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 역량을 갖춘 국내외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인 '옴니팟'의 실물도 최초로 공개됐다. 옴니팟은 기존 스마트홈 개념을 모빌리티까지 확대한 미래형 차량으로, 내부에서 영화 감상이나 캠핑, 운동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LG는 가전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전부터 차량 전장(전자장비)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모바일 '홈 스페이스'로서 다양한 기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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