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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도 '최대 300원' 가격 인상...햄버거 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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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도 '최대 300원' 가격 인상...햄버거 다 올랐다

입력
2022.02.10 10:5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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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불고거 버거 등 30개 품목 인상
앞서 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도 가격 올려

지난해 2월 22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지난해 2월 22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맥도날드는 오는 17일부터 메뉴 30종의 가격을 100~300원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맥도날드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모두 인상됐다.

가격을 올린 주요 메뉴는 불고기 버거 단품, 아메리카노 등으로 인상폭은 평균 2.8%다. 불고기 버거 단품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른다.

버거 세트 메뉴는 '불고기 버거 세트'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에 한해서만 200~300원 인상된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과 국제 물류비 상승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조만간 공식 앱에서 쓸 수 있도록 포인트 적립 및 사용 혜택을 강화한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다.

햄버거 가격 줄인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롯데리아가 지난해 12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렸고, 이어 버거킹도 지난달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이달 3일에는 맘스터치가 버거와 뼈치킨의 가격을 각각 300원, 900원 올렸다. 모두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난, 최저임금 상승,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 여러 외부요인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올렸다는 입장이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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