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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탄 사람이 불 질렀다" 또 세종 금강변서 '들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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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탄 사람이 불 질렀다" 또 세종 금강변서 '들불'

입력
2022.02.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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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루배마을·햇무리교 인근 등 3곳 잇따라
갈대밭 등 100㎡ 태워...인명피해는 없어
당국, 신고 내용 토대로 화재 경위 조사 중
지난해 2~3월 보름 간 8곳 화재와 유사한 듯

세종시 해밀동 원수산 MTB공원 인근에서 119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시 해밀동 원수산 MTB공원 인근에서 119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화재가 잇따른 세종시 금강변에서 또다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6분쯤 반곡동 수루배마을 1단지 금강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어 오후 11시 11분쯤 연기리 햇무리교 인근, 11시 29분쯤 해밀동 원수산 MTB 공원 인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11시 37분쯤 완진됐다.

이 불로 세 곳에서 갈대밭 등 100㎡가 소실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사람이 금강변에 불을 지른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세종 금강변 화재 발생 위치도. 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 금강변 화재 발생 위치도. 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시 금강변에선 지난해에도 이번과 유사한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해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보름 새 3차례에 걸쳐 총 8건의 들불이 비슷한 시간대 및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였지만 정확한 화재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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