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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위원이 보이스 피싱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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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위원이 보이스 피싱 막았다

입력
2022.02.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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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박동균 대구자치경찰위 상임위원
금융사기 당한 지인 전화로 설득, 피해 막아

박동균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 대구수성경찰서 제공

박동균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 대구수성경찰서 제공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를 막았다.

11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대구은행 지산점을 찾은 60대 남성 A씨는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다량의 현금을 인출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은행 직원들은 A씨에게 사용처를 물었다. 하지만 A씨는 직원들의 만류에도 계속 돈을 뺐고,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은행 직원들의 112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A씨는 경찰의 권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동균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과 통화했다. 그는 박 상임위원의 설명에 보이스 피싱에 속은 것을 알고 인출을 중단했다. A씨가 이날 출금한 돈은 4,000만원이었다.

박 상임위원은 "보이스 피싱범의 수법이 너무 교묘해 경찰이나 은행원들의 제지에도 A씨는 속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며 “이번 일이 피해 예방에 좋은 사례로 남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경찰서는 지난 9일 보이스 피싱을 막은 공로로 박동균 상임위원과 대구은행 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박동균 위원은 2005년부터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자치경찰학회 부회장, 경찰청 성과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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