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 한복공정 들끓자…2년 전 곤룡포 올린 슈가, 한복 입은 효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 한복공정 들끓자…2년 전 곤룡포 올린 슈가, 한복 입은 효연

입력
2022.02.09 13:26
수정
2022.02.09 14:13
0 0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 글도
상투 틀고 '한복사랑' 인증한 주한 미국대사 대리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곤룡포를 입고 있다. 2020년 발표한 노래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 때 입은 옷이다. 슈가 SNS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곤룡포를 입고 있다. 2020년 발표한 노래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 때 입은 옷이다. 슈가 SNS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와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잇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불씨로 또 중국의 '한복공정' 논란이 들불처럼 확산하자 이를 겨냥해 해외에서 영향력이 큰 아이돌들이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노래 '대취타' 한 장면. 뮤직비디오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노래 '대취타' 한 장면. 뮤직비디오 캡처

슈가는 8일 SNS에 검은색의 곤룡포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그가 2020년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 앨범)에 실린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 2년 전 사진을 이날 뒤늦게 공개한 것이다.

'대취타'에서 슈가는 전통 군악 대취타를 활용해 강렬하게 랩을 쏟아낸다. 뮤직비디오에서 슈가는 이날 공개한 사진 속 검은색 곤룡포를 입고 나왔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효연도 이날 SNS에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란 글과 함께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 중엔 효연이 검은색 한복을 입고 부채를 편 채로 찍은 사진도 있다.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상투까지 틀고 '한복 사랑'을 전했다.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 대사 대리는 SNS에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김치, K팝, K드라마…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란 글과 함께 상투를 틀고 갓과 두루마기를 갖춰 입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한복 인플루언서인 유미나씨와 한복 차림으로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게시물엔 '한국이 한복의 원조'란 뜻의 영문 'Original Hanbok From Korea'란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SNS에 올린 한복 사진.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SNS에 올린 한복 사진.

이처럼 외교적 잡음이 불거질 때면 한복 알리기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지만, 정작 일상엔 한복의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한복의 일상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부터 2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회'를 연다. 한복의 생활화를 학교와 일터 등으로 넓히려는 취지다. 황선태 디자이너는 "우리 옷 한복의 특징적인 패턴, 색상, 문양 등을 활용해 한국적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근무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문화예술기관을 중심으로 한복 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세종학당재단, 밀양시청 등 12개 기관에서 직원이 한복 근무복을 입고 일한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복 교복 보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총 34개의 중·고교 학생이 한복 교복을 입는다.


양승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