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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개발 불가 지역 모아서 뉴타운으로... '모아타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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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개발 불가 지역 모아서 뉴타운으로... '모아타운' 공모

입력
2022.02.09 11:30
수정
2022.02.09 11:3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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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일부터 40일간 '모아타운' 공모 접수
저층주거지 정비 오세훈 공약 "4월 25개소 선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3일 서울 강북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모아주택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개선하기 위해 개별 필지를 모아서 정비하는 사업이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3일 서울 강북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모아주택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개선하기 위해 개별 필지를 모아서 정비하는 사업이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모아타운'의 첫 공모를 실시한다. 과거 서울에서 대규모로 조성 사업이 진행됐던 뉴타운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보통 8~10년이 소요되는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2~4년이면 사업을 마칠 수 있다.

서울시는 "10일부터 모아타운의 자치구 공모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는 국토부가 이달 전국적으로 시행할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3차 후보지 선정과 통합해서 진행되며, 다음 달 21일까지 40일간 이뤄진다. 시는 4월 중 25개소 내외의 공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의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을 확장한 개념이다. 10만㎡ 이내 지역의 모아주택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노후주택 정비와 함께 공영주차장 등 지역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시는 올해부터 5년간 모아타운을 매년 20개소씩 지정해 주택 3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모에 참가할 수 있는 조건은 면적 10만㎡ 미만의 노후·불량건축물이 50% 이상인 지역이다. 이미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거나 예정된 지역 등은 제외된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모아타운 선정 발표 후 최초 고시되는 날을 권리산정기준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은 "국토부 협력을 통해 서울 저층 주거지 전역에 (모아타운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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