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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자사고 경비원으로... 최민식의 변신

입력
2022.02.09 09:28
수정
2022.02.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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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새 영화로 돌아온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스틸컷

최민식이 새 영화로 돌아온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스틸컷

배우 최민식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9일 오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오는 3월 9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최민식은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를 비롯해 한국 영화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쓴 '명량'에 이르기까지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으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33년의 연기 경력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한 그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역을 맡아 또 한 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학성은 천재 수학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살아가는 대한민국 상위 1% 자사고의 야간 경비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마주한 학생 한지우(김동휘)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된다. 수학을 포기한 학생에게 단순한 시험 점수를 떠나 정답을 찾아가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이학성은 우리 인생과도 맞닿은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최민식은 어려운 수학 공식도 막힘없이 써 내려가는 천재적인 면모는 물론 '쉬리' 이후 22년 만에 이북 사투리까지 소화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박동훈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최민식 배우가 작품의 에너지를 완성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캐릭터 해석 능력이나 확장성이 대단하신 분"이라며 감탄했다.

"가슴 한 편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고 말한 최민식은 비밀을 간직한 수학자의 드라마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인생의 정답을 찾아가는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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