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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욱 치열해진 대형 SUV 시장, 그리고 더욱 화려해진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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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욱 치열해진 대형 SUV 시장, 그리고 더욱 화려해진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입력
2022.02.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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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어가는 부분 중 하나가 ‘대형 SUV’ 시장이다.

사실 과거에는 ‘포드 익스플로러’를 제외한다면 대형 SUV가 전무한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쉐보레 트래버스를 비롯해 다채로운 수입 대형 SUV는 물론 국산 대형 SUV 역시 그 존재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드 대형 SUV이자 3열 SUV인 익스플로러가 새로운 세대를 맞이했다. 더불어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존재, ‘플래티넘’ 사양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익스플로러는 말 그대로 3열, 그리고 대형 SUV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시장에는 익스플로러보다 더욱 큰 차량들도 있지만 5,050mm의 전장을 가진 익스플로러도 충분한 ‘볼륨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2,005mm와 1,778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 3,025mm의 휠베이스가 이목을 끈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3.0L 에코부스트 엔진 및 4WD 시스템 덕분에 2,225kg에 이른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더욱 호방하게 그려진 익스플로러

단조롭지만 무게감이 돋보이는 건 포드 익스플로러의 전통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익스플로러 역시 이러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한층 세련된 감성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한층 강화하는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디테일을 품은 큼직한 프론트 그릴과 프론트 그릴에서 고스란히 이어지는 큼직한 헤드라이트를 더해 전면 디자인의 첫 느낌을 제시한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이와 함께 SUV 고유의 감성과 함께 기존의 익스플로러 대비 한층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바디킷 및 SUV 디자인을 구현하는 두터운 클래딩 가드와 함께 험로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측면의 디자인은 세련된 실루엣 돋보이지만 또 반대로 단조로운 선과 디테일을 제시한다. 긴 전장과 살짝 스포티한 감성의 루프 라인을 더해 SUV의 매력을 한층 높인다. 여기에 클래딩 가드 및 메탈 피니시의 디테일, 그리고 큼직한 알로이 휠 등이 이목을 끈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끝으로 후면에는 깔끔하면서도 견고한 모습이다. 단단한 차체에 명료하게 그려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조합이 이채롭다. 여기에 큼직한 레터링, 그리고 차체 양 끝에 듀얼 타입으로 마련된 머플러 팁이 매력을 더한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플래티넘의 가치를 제시하다

익스플로러는 기존의 익스플로러보다 더욱 기술적이고 세련된 공간을 제시한다. 게다가 오늘의 주인공, ‘플래티넘’ 사양은 더욱 화려하고 섬세한 연출로 만족감을 더한다.

팝업 타입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앙에 두고 넓은 개방감을 제시하는 대시보드 및 균형을 강조하는 센터페시아, 그리고 대형 SUV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큼직한 스티어링 휠을 더해 기본적인 구조를 형성했다. 여기에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시하는 각종 소재와 연출 등이 공간의 가치를 더한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직관적인 UI, 그리고 컨트롤 패널 및 조작 방법을 품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깔끔하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더해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다만 차량의 체격, 그리고 성격을 고려할 때 수납 공간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차량의 체격이 넉넉한 만큼 공간 여유는 충분하다. 실제 플래티넘 자수를 더한 넉넉한 시트는 물론이고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덕분에 거주성은 물론이고 우수한 시야, 그리고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2열과 3열 공간도 충분한 모습이다. 워낙 동급에서 가장 넉넉한 공간을 제시하는 쉐보레 트래버스로 인해 그 매력이 반감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크기를 넉넉히 마련한 2열 시트 및 3열 시트를 통해 다섯 명의 탑승자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공간에 대한 여유는 물론이고 공조 컨트롤 패널이나 컵홀더 등의 ‘편의 사양’도 충분히 마련한 모습이기 때문에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다만 3열 공간은 컵홀더 외에는 별도의 편의 사양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공간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실제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할 때에도 515L의 여유를 자랑한다. 더불어 3열과 2열을 폴딩할 때에는 각각 1,356L와 2,486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짐을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제시한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에코부스트로 달리는 익스플로러

포드는 ‘에코부스트’ 엔진을 통해 다운사이징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실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의 보닛 아래에도 370마력과 54.0kg.m의 우수한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에코부스트 엔진이 자리한다. 덧붙여 이 엔진은 새롭게 개발한 10단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과 합을 이룬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새로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우수한 운동 성능과 높은 신뢰도를 제시한다. 물론 대형 SUV인 만큼 8.3km/L의 효율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복합 기준, 도심 7.2km/L 고속 10.2km/L)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호방함이 돋보이는 대형 SUV. ‘익스플로러’

익스플로러 플래티넘과의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가장 먼저 도드라지는 점은 바로 깔끔하게 마련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넓은 시야에 있다. 특히 시트의 높이를 제법 높게 배치하고, 벨트라인을 날렵하게 구현한 덕에 어떤 체격의 탑승자라도 넓은 시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됐다.

새로운 엔진은 충분히 조용하고, 진동이나 외부 소음에 대한 대응도 능숙한 것 같아 이어질 주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가장 먼저 ‘기민한 엔진 반응’을 느끼게 된다. 사실 이전의 2.3L 에코부스트 엔진의 경우 반 템포 정도 둔한 반응을 보이는데 3.0L 에코부스트 엔진은 기대 이상의 가볍고, 기민한 반응으로 ‘주행의 만족감’을 더한다.

게다가 제원에서 보았던 것처럼 차량이 가진 기본적인 성능이 우수해 발진 가속과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다채로운 상황에서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엔진 질감, RPM 상승에 따른 사운드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주행 속도가 어느 정도 높아진 ‘고속 항속 주행’ 시의 만족감이 돋보였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새롭게 마련된 10단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제 몫을 다하는 편이다. 다단화의 매력은 물론이고 변속 속도나 변속 시의 질감도 준수한 모습이다. 차량에 적용되어 있는 스톱 앤 스타트, 오토홀드 등을 오갈 때의 반응, 질감도 나쁘지 않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가 눈길을 끈다. 사실 적극적인 드라이빙이 어울리는 차량이 아니지만 드라이빙 모드 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조율 능력’은 분명 존재한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은 이전의 익스플로러들에 비해 한층 세련되고 민첩한 느낌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포드의 차량이 제시했던 ‘견고한 구조’의 질감은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스티어링 휠 조향 감각과 조향에 따른 반응, 그리고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차량의 움직임이 한층 경쾌한 모습이다.

시승을 하며 때때로 익스플로어의 전반적인 조향 질감이 제법 가볍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다수의 운전자가 다루기 좋고, 또 주차 및 저속의 도심 도로 주행 시에도 ‘플러스 요인’이라 생각되었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대다수의 노면 상황에 능숙하게 반응하며 전반적인 승차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자잘한 노면변화에는 무척 능숙히 대응하며 또 주행 시 실내 공간으로 유입되는 소음 등을 무척 능숙히 억제한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될 때에는 조금 전까지 느꼈던 안정감 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전의 포드’의 느낌이 살아난다. 참고로 이 때의 느낌은 보는 이에 따라 투박하거나 건조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견고하다’는 평이 가능할 것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한편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첨단 기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제시한다.

실제 코-파일럿 360 플러스(Co-Pilot 360 Plus)로 명명된 안전 보조 및 편의 시스템이 탑재된다. 코-파일럿 360 플러스는 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충돌 회피 조향 보조 기능,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및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마련되어 주행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좋은점: 넉넉한 체격, 공간 그리고 에코부스트로 연출되는 드라이빙의 매력

아쉬운점: 둔탁한 디테일, 다소 건조하고 투박한 드라이빙 질감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시승기

치열해진 대형 SUV 시장, 그리고 화려해진 익스플로러

과거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익스플로러’의 존재는 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익스플로러를 대체할 수 있는 차량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시장은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분명 이전보다 비싼 가격을 제시하지만 충분한 설득력, 그리고 여전한 구매 가치를 제시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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