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B금융, 금융권 최초로 순익 4조 돌파...주당 2940원 '배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B금융, 금융권 최초로 순익 4조 돌파...주당 2940원 '배당'

입력
2022.02.08 19:00
0 0

금융지주 중 최초... 대출 급증 영향
배당성향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기업은행도 순이익 '2조클럽'에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금융그룹 최초로 4조 원을 돌파했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에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KB금융은 최대 경영 실적을 토대로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로 했다.

8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6% 늘어난 4조4,0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그룹 중 연간 순이익이 4조 원을 넘어선 건 KB금융그룹이 최초다.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5,908억 원을 기록하면서 그룹 전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KB증권(5,943억 원) △KB국민카드(4,189억 원) △푸르덴셜생명(3,362억 원) △KB손해보험(3,108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자 수익이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 원인이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1조2,29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5,073억 원(15.5%) 늘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이 7조7,285억 원으로 전년보다 9740억 원(14.4%) 늘면서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KB금융그룹과 국민은행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0.7%포인트씩 개선된 1.83%, 1.58%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4분기에도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85%, 1.61%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KB금융은 "금리 상승을 반영해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재산정)이 진행된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여신정책을 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탄탄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배당성향을 26%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던 배당성향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것이다. 주당 배당금은 2,940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2조4,259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첫 연간 '2조 클럽'에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등이 크게 늘면서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당기순이익만 2조241억 원을 기록했다.

조아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