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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년 만 흑자 전환… 지난해 영업이익 '역대 최대' 7,68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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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년 만 흑자 전환… 지난해 영업이익 '역대 최대' 7,685억 원

입력
2022.02.08 15:4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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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42% 증가
권영수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위해
6조3,000억 원 투자 계획"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수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 원, 영업이익 7,685억 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12조5,700억 원)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3%를 달성했다.

이번 경영실적엔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과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16조8,597억 원, 영업이익은 9,179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 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4,394억 원, 영업이익은 757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규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파우치 및 원통형 전기차(EV) 출하 물량이 늘고, 신규 정보기술(IT)기기용 소형 파우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3분기(4조274억 원) 대비 10.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다소 주춤했지만 전분기(3,728억 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3분기 실적에는 GM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19조2,000억 원으로 잡았다. 이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목표치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작년 매출 대비 약 14% 늘어난 수치다.

올해 6조3,000억 원 규모 시설투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총 6조3,000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4조 원)보다 58% 증가한 액수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GM 합작회사(JV)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국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부회장)는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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