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3년 만에 '매출 1조' 목전
AZ·노바백스 백신 CMO 주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이 초고속 성장을 견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액 9,290억 원에 영업이익 4,742억 원 등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을 7일 공시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1.8%, 영업이익은 1,15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8년 창사 이후 최대이고 영업이익률은 무려 51%다.
이 같은 성과의 원동력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 노바백스와의 CMO 계약에 의한 원액 생산이라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여기에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뉴백소비드)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까지 발생한 게 주효했다. 뉴백소비드는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국내 접종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합성항원 방식 백신 'GBP510'을 자체 개발하고,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및 시설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GBP510은 올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추가접종(부스터샷)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확장해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도 뛰어들어 오는 4월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새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기초연구 단계부터 신속히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개발하는 즉시 대응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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