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크래프톤이 예술품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관련 사업 진출도 본격화했다.
크래프톤은 7일 국내 최대 미술경매 기업 서울옥션의 관계사 및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에 각각 30억 원과 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글로벌 인기게임의 지적재산권(IP)과 그래픽 기술을 가진 크래프톤이 미술품 거래 시장의 노하우를 가진 서울옥션과 만나 NFT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이번에 지분을 사들인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는 모두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품 거래 플랫폼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를 운영하는 미술 전문 기업이다. 엑스바이블루 또한 기존의 한정판 운동화 거래(리셀) 서비스를 종료하고 예술 분야에 집중해 한정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엑스엑스블루를 운영하고 있다.
양측의 첫 협업은 크래프톤의 블루홀스튜디오를 통해 진행된다.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는 지난달부터 서울옥션블루, 엑스바이블루와 함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다년간 쌓아 온 서버 운영 기술과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 개발을,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는 NFT 상품 기획·프로모션과 IP 관리 등을 담당한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엑스엑스블루가 가진 다양한 콘텐츠·아티스트 IP가 NFT 및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과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또한 "크래프톤은 NFT와 메타버스 등에 대한 집중적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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