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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 세제, 고체형이 성능 좋지만 액상형 보다 최대 3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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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 세제, 고체형이 성능 좋지만 액상형 보다 최대 3배 비싸"

입력
2022.02.07 16: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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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고형 제품 1회분 평균 340원, 액상형은 124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의 가격 차이가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 성능도 천차만별인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고형(고체형) 제품의 성능이 액상형보다 다소 우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기세척기용 세제 8종에 대한 품질·안정성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시험 대상 제품은 고형 3종(△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과 액상형 5종(△매직워시 바이 순샘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이다.

세척 성능은 고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밥알이나 달걀노른자 등에 오염된 뒤 2시간 이내 세척하는 ‘일상 조건’에서는 고형인 에코버, 프로쉬 제품과 액상형인 참그린 제품 세척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슈가버블 제품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덜한 ‘보통’ 수준으로 분류됐다.

오염 후 12시간 지난 상태에서 세척하는 ‘가혹 조건’에서는 에코버, 프로쉬 제품만 ‘우수’ 수준으로 분류됐고, 액상형 제품 중에서는 우수로 분류된 제품이 없었다.

가격은 고형 제품이 액상형 제품보다 평균 2.7배가량 더 비쌌다. 12인용 세척기에서 1회 사용 가능한 용량 기준 가격은 고형 제품이 평균 340원, 액상형 제품은 평균 124원이었다. 프로쉬 제품은 1회 사용량(1개)당 가격이 483원으로, 가장 저렴한 생활공작소·슈가버블(1회 사용량 15mL당 104원)의 4.6배 수준이다.

조사 제품 모두 안전성과 표시 적합성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세제 사용 후 생분해도 역시 모든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넬리 제품은 제품에 들어 있는 스푼으로 1회 세척에 필요한 표준사용량(12.5g) 계량이 어렵고, 에코버 제품은 1회 사용량이 고체 형태의 제품 절반인데 이를 잘라 쓰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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