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체육시설 대폭 확충

광주광역시청사

광주광역시가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 확대를 위해 공공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현재 2,3000억 원을 투입해 22개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 가운 데 13곳을 연내에 새롭게 개장할 계획이다. 실제 8월에는 상무시민공원과 무등경기장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연말에는 평동산단과 빛그린산단에 개방형 다목적체육관이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또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사업으로 수영 인재 육성과 생존수영 전문교육의 산실이 될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사업은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어르신 특화 공공생활체육시설인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골프장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현재 광주에는 6개 파크골프장과 1개 그라운드골프장이 있다. 광주시는 6월 동구 소태동 파크골프장(9홀) 신규 개장에 이어 9월에는 광주시 최초로 36홀 구장인 광산구 서봉 파크골프장에 대한 개보수를 마치고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광주시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숙원이었던 북구 첨단대상파크골프장 확장(9홀→18홀)사업과 광산구 운남 그라운드골프장 확장(8홀→16홀)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장애인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체육센터'도 서구와 남구, 북구 등 3곳에 신규 건립할 방침이다. 반다비체육센터는 1곳당 국비 40억 원(수영장형)을 지원받는다. 정부가 사업 주체를 기초자치단체로 한정해 자치구 재정 여건 상 시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노후 공공시설 개보수 사업도 추진된다. 광주시는 준공된 지 34년이 지나 시설 노후도가 심한 염주승마장은 지난해 농림축산부의 말산업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국비 14억 원·시비 31억 원)돼 올해 현대식 승마장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