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현대자동차 스타렉스는 오랜 시간 동안 ‘RV’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물론이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많은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러한 스타렉스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간이 되었다.
현대차는 스타렉스를 새롭게 다듬은 ‘스타리아(STARIA)’를 제시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 그리고 존재감을 더욱 강화했다. 게다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가득 담은, ‘스타리아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이며 새로운 선택지의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 사양이며 2.2L 디젤 엔진이 탑재된 AWD 사양이다.
차량의 체격은 5,25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95mm와 1,99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길쭉한 직사각형의 공간 여유를 한껏 과시한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3,275mm에 이르며 넉넉한 탑승자 모두에게 넉넉함을 제시한다. 참고로 차량의 공차중량은 2,390kg에 이르며 ‘체격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미래의 감성을 제시하는 스타리아 라운지
기본 사양이라 할 수 있는 스타리아와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 ‘스타리아 라운지’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지만 ‘스타리아 DNA’라 할 수 있는 공통된 요소가 존재한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미래적인 감성’에 있다.
실제 스타리아 라운지는 물론이고 스타리아에는 직선형 라이팅 유닛, 그리고 큼직한 프론트 엔드 그릴 디테일 등이 더해져 마치 미래적인 전기 MPV를 마주한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특히 차체와 창문의 색상이 비슷하면 이러한 감성은 더욱 돋보인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여기에 프론트 그릴 및 바디킷 일부에 스타리아 라운지만의 디테일을 더해 더욱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려한 감성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쉽게 느껴지지 않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스타리아’와의 선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측면에서는 유려하게 그려진 윈드실프와 직선을 통해 ‘공간의 여유’에 집중한 차체를 확인할 수 있다. 도어 패널 및 구성 등에 있어서도 깔끔함 마감을 더해 전체적이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네 바퀴의 18인치 휠은 꽤나 인상적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후면 역시 미래적인 감성이다. 아이오닉 5를 떠올리게 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말 그대로 ‘전기차’ 감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부분이다. 여기에 깔끔한 패널과 스타리아 레터링으로 차량의 성격에 방점을 찍는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설득력을 더하는 스타리아 라운지의 공간
스타리아 라운지는 ‘스타리아의 고급 사양’으로 현대차가 제시하는 최신의 각종 요소 및 기능들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센터 콘솔 등의 구성은 일반적인 RV, MPV 등의 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대신 독특한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과 팝업 디지털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 시프트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더불어 대시보드 및 도어 패널, 그리고 센터 콘솔 등 실내 곳곳에 여러 수납 공간을 마련해 차량의 실용성’을 한층 강조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깔끔하면서도 우수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오디오, 라디오 그리고 차량에 대한 다채로운 설정 및 조작이 가능해 ‘차량의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또한 무선 충전 패드, 그리고 탑승자 인디케이터는 물론이고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차량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차량의 체격이 큰 만큼 실내 공간은 충분하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에는 쾌적한 공간이 제시된다. 기본적인 공간 여유가 우수할 뿐 아니라 운전석과 조수석 플로어가 연결되어 있어 공간 활용성도 우수하다. 다만 이러한 구성 및 시트는 ‘시장의 강자’인 ‘카니발’의 편의성 보다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독립된 캡틴 시트가 보다 쾌적한 여유를 누리게 한다. 레그룸은 물론 헤드룸이 우수할 뿐 아니라 다채로운 조절을 통해 쾌적한 포지션, 그리고 허벅지 받침 등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개방감, 채광도 우수하다.
더불어 3열의 경우에는 단순한 벤치 시트 타입으로 세 명의 탑승자를 맞이한다. 시트 자체가 그리 고급스럽거나 매력적인 건 아니지만 공간 자체가 쾌적하며, 3열 탑승자를 위한 컵 홀더 및 충전 포트 등이 마련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적재 공간은 충분하다. 차량의 체격이 워낙 클 뿐 아니라 ‘큰 체격’을 그대로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는 차량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만 2열 시트 및 3열 시트 및 위치에 따라 적재 공간이 상이한 점은 사용자가 감안할 부분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177마력의 디젤 엔진이 이끄는 라운지
스타리아 라운지의 외형은 말 그대로 ‘전기차’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보닛 아래에는 177마력과 44.0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2L 디젤 VGT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더해져 견실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의 여유를 제시한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10.3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9.2km/L와 12.0km/L로 주행 성능과 운영의 균형을 제시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MPV의 설득력, 그리고 아쉬움
스타리아 라운지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스타렉스’와 같은 상용 밴의 구조, 그리고 ‘스타리아 라운지’만의 각종 요소 및 기능의 매력이 오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유의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쾌적한 시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수납 공간, 그리고 현대차 특유의 다채로운 기능이 곳곳에 자리해 만족감을 더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디젤 엔진이 제시하는 177마력과 44.0kg.m의 토크는 스타리아 라운지를 이끌기엔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이나 추월 가속 등 전반적인 움직임의 구현에 있어 큰 아쉬움이나 어려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디젤 엔진의 진동과 소음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며 차량의 전고가 높고, 무게 중심도 다소 높은 편이라 고속 주행 시 전체적으로 부담이 느껴진다. 또 고속 주행 시 측면에서 바람이 분다면 ‘안정감’이 다소 하락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디젤 엔진과 조합되는 8단 자동 변속기는 말 그대로 보편적인 모습이다.
실제 변속 속도나 변속 반응 등은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주행 전반에 있어 큰 스트레스가 없고, 상황에 따라 수동 변속 역시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만족감이 충분하다.
실내 공간, 그리고 기능 등의 만족감은 우수한 편이지만 차량의 움직임은 어딘가 아쉬운 게 사실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차량의 기본적인 성격은 ‘다루기 좋은 모습’이다. 실제 대다수의 MPV과 같이 스타리아 라운지는 기본적인 조향 감각과 조향에 대한 차량의 반응을 무척 경쾌하게 다듬어져 있어 누구라도 다루기 좋은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덕분에 일상적인 상황, 대부분의 도심 도로 위에서 ‘편하고 다루기 좋은 차량’의 가치를 제시한다. 실제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제시해 ‘라운지’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다만 어딘가 아쉬움이 있다. 실제 노면 상황이 좋지 않거나 급작스러운 조작 시에는 차체 진동이 크게 느껴지면서 운전자 및 탑승자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스타리아 라운지에는 현대차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편의 사양과 안전 사양 등이 마련되어 ‘차량의 기능적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차량’으로 느껴질 것이다.
좋은점: 깔끔히 다듬어진 디자인, 다채로운 기능과 편의사양의 매력
아쉬운점: 원천적인 차체의 한계와 주행 중 느껴지는 불안감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라운지 AWD 시승기
경쟁력 있는 선택지,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차가 제시하는 새로운 MPV, 스타리아 라운지는 말 그대로 경쟁력이 있는 차량이다.
깔끔하고 미래적인 외형, 다채로운 기능으로 구성된 공간 가치는 물론이고 편의사양의 매력 역시 분명 돋보인다. 물론 스타렉스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는 ‘원천적인 골격’의 한계, 그리고 주행 중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이러한 ‘불안 요소’를 감안하고 또 극복할 수 있다면 분명 ‘선택할 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현대자동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