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7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에도 거래 가능
삼성증권과 제휴를 맺고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제공하는 블루 오션 최고경영자(CEO) 랄프 레이맨(앞줄 왼쪽 두 번째)과 랍 베이드(세 번째) 상무가 삼성증권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계좌를 가진 투자자는 7일부터 한국의 낮 시간에도 미국 증시의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삼성증권은 7일부터 미국 주식 전 종목을 대상으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주식 전 종목에 대한 주간 거래 서비스를 도입한 건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삼성증권 고객은 기존 거래시간(프리·애프터마켓 포함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외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미국 주식의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미국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이 하루 24시간 중 20시간 30분에 달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누구라도 시차의 부담 없이 해외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야간거래 지원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거래소(블루 오션)와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가능해졌다. 국내 투자자에게 미국 주식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제인스트리트' 등 글로벌 시장 조성자들이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기로 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인 사재훈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마감시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면, 앞으로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미국 주식 마감시황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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