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도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3억500만 달러로 전년 2억7,800만 달러 보다 9.8% 늘어나는 등 최근 5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국가별로는 일본 1억1,400만 달러(37%), 미국 9,200만 달러(30%), 중국 2,300만 달러(7.5%), 러시아 1,500만 달러(5%), 캐나다 1,100만 달러(4%) 등으로 5개국이 수산물 수출의 84%를 점유했다.
특히 수산물 수출액의 67%를 점유하는 효자품목인 김은 미국·일본 가정 내 김 가공품 수요가 늘고 세계 채식주의(비건) 시장이 증가하면서 전년 1억6,800만 달러보다 21.3% 증가한 2억4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김 글로벌 식품 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수출형 김 가공 기술 및 제품 개발, 김 품질 및 위생관리 강화, 수출시장 확대, 연구기반 확충 등 18개 사업에 2,276억 원을 투입하는 등 '김 수출 3억 달러 달성'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 다음으로는 전복 4,400만 달러, 미역 1,500만 달러, 건톳 1,400만 달러, 넙치 2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세계 식품시장은 코로나19와 인구감소·저출산·고령화로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는 등 수산물 소비량과 교역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수산식품 수출산업을 단순 가공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수출제품의 다양화와 경영비 부담 완화, 생산시설 위생환경 개선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 해외마케팅, 품질관리 강화, 해외 판촉행사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갖추고 신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내·외 수산물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수산식품산업을 전남의 경제를 선도하는 활력 넘치는 중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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