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라봉 이어 2번째 만감류 매뉴얼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등으로 아열대작물 재배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한라봉에 이어 올해 ‘경북형 레드향 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시ㆍ군 농업기술센터와 재배농가에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형 레드향 재배 매뉴얼은 지역의 만감류 재배현황, 레드향의 생육특성, 환경관리, 재배기술 등을 수록하고 있다.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아삭하고 부드러운 과육으로 최근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한라봉 다음으로 많이 재배한다.
시설 내에서 새순 발생부터 과일수확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레드향은 생육단계별 적절한 재배 환경 관리를 통해 고품질 과실을 해거리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매뉴얼은 개원, 번식, 수형관리, 생육단계별 관리 등을 담고 있으며 지역의 재배 여건과 사례를 담고 있어 레드향의 초기 재배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에선 지난해 기준 147농가에서 레드향 등 만감류(23.6㏊)와 바나나 등 41.9㏊에서 아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한라봉에 이어 레드향 매뉴얼을 조기에 보급함으로써 아열대작물을 신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의 아열대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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