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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파크골프장...구미시, 유료화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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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파크골프장...구미시, 유료화로 전환

입력
2022.02.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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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낙동강변 7개 파크골프장 243홀 하반기 유료화
시민 50% 할인, 65세 이상은 40% 추가 할인

겨울철 한 파크골프장을 찾은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뉴스1

겨울철 한 파크골프장을 찾은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뉴스1

특정 단체 회원들의 텃새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경북 구미지역 파크골프장에 유료화라는 해법이 적용된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낙동강 수변에 건립한 구미·선산·도개·고아·동락·해평·양포 총 243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7곳이 유료화된다. 개인은 평일 8,000원, 주말·공휴일 1만원, 월회비 6만원, 연회비 30만원의 사용료를 내면 된다. 구미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고 65세 이상 경로우대자와 국가유공자 등은 추가로 40% 경감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구미시 낙동강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행된다. 구미시는 생활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2015~2020년 낙동강 수변 하천 부지에 시비 45억원, 국·도비 33억원을 투입해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무료로 개방했으나 특정 단체 회원이 비회원들의 파크골프장 이용을 방해하고 회비를 수령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구미시는 구미시설공단을 파크골프장 운영 위탁 기관으로 지정하고, 추경을 통해 운영 예산을 확보하고 매표소 등 유료화에 필요한 시설을 조성해 하반기부터 유료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 7개 파크골프장에는 38명의 관리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이 골프장에는 17개 동호회, 회원 1,800여명이 활동 중이며 하루 700~800명, 연간 20여 만명이 사용한다.

전환엽 구미시설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파크골프장이 특정단체에 의해 자의적으로 운영된다는 민원이 제기돼 조례가 만들어졌다"며 "구미시민은 할인 혜택이 많기 때문에 이용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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