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학 국가 등급이 최고 등급인 5그룹으로 승격됐다. 1981년 1그룹 국가로 국제수학연맹에 가입해 41년 만에 5그룹으로 승격된 것인데, 이는 역대 가장 짧은 기간이다.
3일 대한수학회에 따르면 국제수학연맹(IMU)은 이달 1일 한국 수학의 국가 등급을 기존 4그룹에서 5그룹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5그룹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2개국으로, 독일, 러시아, 미국,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중국(대만 포함), 캐나다, 프랑스로 구성돼 있다.
대한수학회는 지난해 11월 국제수학연맹에 우리나라 수학 국가 등급 승격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세계수학자대회(ICM) 한국 수학자 초청 강연 실적, SCI 수학 논문 출판 실적, 한국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입상 실적 등 수학 연구와 교육 활동 현황 등이 기술됐다.
IMU 집행위원회는 신청서 검토 결과 만장일치로 한국 수학을 5그룹으로 승격 추천하기로 결정했고, 모든 회원국에서 찬반 투표를 받았다. 지난달 31일 투표가 종료됐고, 개표 결과 승급이 확정됐다.
국제수학연맹 회원국 80개국은 1그룹부터 5그룹까지 5단계 그룹으로 구분되는데, 회원국들은 총회 등에서 등급과 같은 수의 투표권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5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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