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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 2700 회복한 코스피…"추가 하락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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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 2700 회복한 코스피…"추가 하락 경계해야"

입력
2022.02.03 18: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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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
연휴 중 8% 오른 나스닥 등 미국발 훈풍 영향
"3월 FOMC 이전에 2,600 아래서 바닥 확인"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4.48포인트(1.67%) 오른 2707.82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4.48포인트(1.67%) 오른 2707.82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를 끝낸 코스피가 2월 첫 거래에서 2,700선 탈환에 성공했다. 국내 연휴 기간 중 4일 연속 상승한 뉴욕 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이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녹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 장중 2,600선이 붕괴되는 등 긴축으로 인한 긴장감이 여전한 만큼,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00 탈환한 코스피… LG엔솔도 '6%' 상승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8포인트(1.67%) 상승한 2,707.8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2거래일 만에 2,700선에 다시 복귀한 것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 넘게 상승하며 2,735.34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막판 매도 물량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 역시 2.15% 오른 891.60에 마감해 900선 탈환을 목전에 뒀다.

'시총 1위' 삼성전자(0%)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종목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지난달 시총 2위로 코스피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은 2만7,000원(6%) 오른 47만7,000원으로, 상장 후 첫 상승 마감했다. 그외 △SK하이닉스(2.9%) △삼성전자우(1.51%) △네이버(3.39%) △삼성바이오로직스(4.47%) △LG화학(5.95%) 등도 상승했다.

일단 반등은 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은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이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국내 연휴 기간 10.43% 상승하는 등 빅테크 실적 개선 효과로 나스닥도 7.97% 올랐다.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3.1% 상승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1.2%대에서 1.13%대까지 내려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개선됐다.

그러나 미국발 긴축 공포가 상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206.4원에 마감해, 2020년 6월 23일(1,208.8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게다가 메타(옛 페이스북)가 실적 부진 여파로 장외 거래에서 22% 넘게 폭락하면서 나스닥100 선물 역시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긴축 공포가 잦아들 때까지 추가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기 하락 추세 속에 단기 기술적 반등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며 “3월 중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까지 코스피는 2,600선 아래에서 진짜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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