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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마이웨이'…울산혁신점 오피스텔 중심 개발 입장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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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마이웨이'…울산혁신점 오피스텔 중심 개발 입장 '불변'

입력
2022.02.03 17:15
수정
2022.02.03 17: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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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 공모 절차 착수…2026년 준공 예정
울산 중구, 이달 중 협의 결과 따라 대응 방침

신세계 울산 혁신점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 울산 혁신점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울산 혁신도시 노른자 땅에 백화점이 아닌 오피스텔 중심의 상업시설을 짓겠다고 밝혀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신세계가 건축설계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6년 문을 연다.

3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는 울산부지 개발계획을 밝히라는 중구의 요구에 건축설계 공모 중이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 현재 국내 설계회사 4곳에 공모를 제안했으며, 내부 심사를 거쳐 3월 초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밖에 자세한 진행 상황은 이달 중 중구청을 방문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일단 신세계 측이 방문 의사를 밝힌 만큼, 백화점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등 협의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2013년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키로 하고 특별계획구역 2만4,332㎡을 매입했으나 지난해 돌연 지하 1층·지상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주민들 반발이 거세지자 49층 가운데 5개 층에 4만3,000㎡규모로 스타필드형 상업시설을 조성하겠다며 일부 계획을 수정했다.

중구 관계자는 “해당부지에는 특별계획구역의 지정 목적과 개발 방향에 부합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며 “신세계가 지역민들이 만족할 만한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불매운동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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