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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서 30년 간 처리한 쓰레기 절반이 서울시 것

입력
2022.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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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30년 동안 1억5871만 톤 처리
전체 쓰레기 40%가 건설 폐기물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모습. 연합뉴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처리한 폐기물이 총 1억5,871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5%가 서울시에서 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시·도별 폐기물 반입 비율을 보면 서울시가 55%(8,729만 톤)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경기도 28.5%(4,528만 톤), 인천시 16.5%(2,613만 톤) 순이었다. 반면 시민 1인당 폐기물 반입량은 인천시가 연평균 336㎏(42.4%)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281㎏(35.5%)이었고, 경기도는 175㎏(22.1%)으로 인천시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 인구는 2,366만4,142명으로, 서울시가 950만9,458명, 인천시가 292만8,033명, 경기도가 1,352만2,729명이다.

지난 30년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을 종류별로 보면 건설폐기물이 39.3%(6,246만 톤)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생활폐기물 35.9%(5,706만 톤), 기타 사업장 폐기물 17.1%(2,709만 톤), 하수 슬러지 5%(799만 톤), 음식물 폐수 2.6%(410만 톤) 순이었다.

수도권매립지에는 1992년 생활폐기물과 기타 사업장 폐기물이 처음 들어왔으며 이듬해부터 건설 폐기물이 반입됐다. 한편 환경부는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2026년부터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 시도별 폐기물 반입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 시도별 폐기물 반입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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