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가족팀 등 3개 팀 직원 9명 배치
테마파크 조성 등 6개 사업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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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전경. 화성지 제공
경기 화성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가족과’를 신설하고 반려가족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화성지역에 등록된 반려견만 지난해 말 기준 4만4,900여 마리에 달한다.
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관리 및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가족과’를 신설했다.
신설된 반려가족과에는 테마파크 조성 및 유관기관 업무 협의를 위한 ‘반려가족팀’과 반려동물 축제 및 문화교류를 담당하는 ‘반려문화정착팀’, 유기견 보호센터 관리 및 중성화 등 동물관련 사업을 펴는 ‘반려보호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화성시는 반려가족 문화도시 정착을 위해 △반려가족 네트워크 구축 △책임의식 강화 및 건강한 문화 정착 △반려가족 동행 문화 조성 △반려문화 축제 △반려가족 테마파크 조성 △유실·유기동물 보호관리 강화 등 6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우선 정남면 일원 국유지에 축구장 6개(4만6,729㎡) 규모의 반려가족 힐링 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테마파크에는 애견 수영장, 유기견 입양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동탄 여울공원에 제1호 반려가족 놀이터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서신 백미리 캠핑장 등 2곳에 놀이터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수의사와 관련 학과 교수, 민간 전문가, 기업가, 동물애호가 등으로 구성된 ‘반려가족 복지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주민이 참여하는 동물보호 복지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장형 마이크로칩 구입 등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사업과 반려가족 문화교실 확대, 길고양이 급식소 15개소 운영 등도 추진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로 반려가족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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