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1년 국제·국내선 여객 동향 발표
국제선 여객은 여전히 '울상'...국내선은 '활짝'
항공 화물도 수출 호조로 증가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저비용항공사 여객기를 비롯해 각 항공사 비행기들이 서 있다. 뉴스1
지난해 국내선 여객이 역대 최대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이 막히자 여행수요가 국내선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3,636만 명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국제선은 77.5% 줄어든 반면 국내선 여객은 31.7% 증가한 3,315만 명을 기록하며 2019년(3,298만 명) 기록을 넘어섰다.
공항별 국내선 여객은 김포·김해·여수공항이 2019년 대비 각각 7%, 21.1%, 74.7%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항에서 국내선 여객이 늘었다.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 명이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41.3% 증가한 2,385만 명이었다.
최근 5년간 항공여객 연도별 추이. 그래픽=김문중 기자
반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동,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 국가를 제외한 일본, 중국, 아시아, 미주 등 전 지역이 전년 대비 줄었다. 특히 일본은 93.3%가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국제선 점유율은 미국, 중국, 일본 순이었다. 미국은 2019년 대비 22.4%포인트 증가한 27.7%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여객은 약 42만 명, 일본은 15만 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 톤을 기록했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340만 톤으로 17% 늘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올해는 방역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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