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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 리설주 145일 만에 등장… 김정은과 설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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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 리설주 145일 만에 등장… 김정은과 설 공연 관람

입력
2022.02.02 12:11
수정
2022.02.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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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이상설보다 '코로나 영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1월 25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설 명절을 기념해 삼지연극장에서 열린 린 공연을 관람한 뒤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1월 25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설 명절을 기념해 삼지연극장에서 열린 린 공연을 관람한 뒤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연합뉴스

5개월 가까이 두문불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1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과 함께 설 명절 기념 경축공연장에 나타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가 전날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설 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했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리설주 여사와 극장 관람석에 나오자 참가자들이 폭풍 같은 만세 환호를 올렸다”고 전했다. 리설주의 공개 행보가 보도된 건 북한 정권 수립 73주년이었던 지난해 9월 9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이후 145일 만이다.

그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의 손을 잡아 주며 격려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등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도 동행했다.

리설주는 과거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김 위원장과 연평균 20회 공식 행사를 소화할 정도로 외부 노출에 거리낌이 없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개 활동도 뜸해졌다. 정부는 신변 이상설이나 불화설보다는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리설주가 동행할 정상외교 행사가 전무해진 데다, 자녀들을 키우는 만큼 방역에도 신경을 써야 해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설주는 지난해에도 1년 1개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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