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재단 독립 후 첫 감사
서울시가 TBS 교통방송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 착수한다. 2년 전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출연기관으로 독립한 뒤 처음 진행되는 감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순쯤 예산과 인사, 채용 등 TBS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2019년 TBS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한 이후 출연기관에 대한 감사 주기 3년이 도래해 실시하는 정기적인 종합감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감사에선 TBS의 대표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출연금도 감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김씨 출연료가 회당 200만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액 출연료 논란'이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계약과 채용 등 기관의 운영 전반을 다 살펴보는 감사라 (김씨 출연료도) 이에 해당하면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TBS는 1990년 서울시 교통방송본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했지만, 2020년 2월 '서울시미디어재단 TBS'라는 재단을 만들어 시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TBS 전체 예산의 73%에 달하는 375억 원을 시로부터 지원받는 등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 올해 서울시의 TBS 출연금은 320억 원으로, 당초 시가 삭감한 금액으로 알려진 252억 원보다 68억 원 높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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