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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故 허참 추모 "짝꿍이자 롤모델…허망함에 눈물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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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 故 허참 추모 "짝꿍이자 롤모델…허망함에 눈물만 나"

입력
2022.0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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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가 세상을 떠난 허참을 애도했다. 손미나 SNS

손미나가 세상을 떠난 허참을 애도했다. 손미나 SNS

방송인 손미나가 세상을 떠난 故 허참을 그리워했다.

손미나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허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추모글을 올렸다.

먼저 손미나는 "너무나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얼마 전 함께 방송에 출연해 힘찬 목소리로 노래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손 꼭 잡아주시며 맛있는 거 사줄 테니 얼른 연락하라고 하셨다"라면서 고인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KBS1 '가족오락관'에서 진행을 맡으며 호흡한 바 있다. 손미나는 "선생님은 6년 가까이 매주 방송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춘 짝꿍이고 제 롤모델이자, 때로는 삼촌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분"이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손미나는 "25년 이상 매주 같은 방송을 진행하면서도 늘 제일 먼저 도착해 대본 준비를 하는 철저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프로, 후배나 말단 스태프들까지도 깍듯함과 존중으로 대하시던 인품의 소유자,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의 영혼과 순수함을 지니셨던 분"이라면서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허망함에 하염없이 눈물만 난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간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방송인 허참의 빈소가 1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뉴스1

간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방송인 허참의 빈소가 1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뉴스1

故 허참을 향한 그리움을 거듭 토로한 손미나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청년 같은 모습으로 남아계실 허참 선생님, 함께 방송할 수 있어서,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를 통해 데뷔한 허참은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 다방면에서 MC로 활약했다. 특히 '가족오락관'으로 독보적인 사랑을 받은 허참은 최근 '불후의 명곡-전설의 명MC 특집'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1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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