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인 1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설날에 눈이 온 건 서울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눈이 그친 뒤 찬 공기가 밀려오며 이튿날 아침 기온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내린 눈은 수도권에선 이날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선 오후까지 이어진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최심신적설(눈이 가장 두껍게 쌓였을 때의 두께)은 양도(강화)가 9.1㎝로 가장 두꺼웠다. 서울 강서도 6.4㎝로 나타났다. 그밖의 △평택 8.8㎝ △금곡(인천) 8.7㎝ △대신(여주) 6.0㎝ △안성 5.9㎝ △성남 4.8㎝ △시흥 4.3㎝다.
강원도의 경우 △원주 7.8㎝ △하장(삼척) 6.6㎝ △태백 5.1㎝ △내면(홍천) 4.8㎝, 충청권은 △당진 8㎝ △엄정(충주) 4.7㎝ △청양 4.4㎝ △제천 4.4㎝ △홍성 4.2㎝, 전라권은 △김제 2.3㎝ △진안 2.3㎝ △부안 2.0㎝ △신덕(임실) 2㎝다. 경상권은 △석포(봉화) 9.3㎝ △동로(문경) 1.9㎝ △서하(함양) 1.2㎝다.
눈이 그친 뒤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춥겠다. 서울 낮 기온은 2, 3도로 어제보다 3도가량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대전 -2도 △대구 -2도 △전주 -1도 △광주 -1도 △부산 1도 △제주 6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4도 △강릉 6도 △대전 5도 △전주 4도 △광주 5도 △대구 6도 △부산 7도 △제주 8도다.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과 3일 아침 기온은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눈이 내린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이나 살얼음이 생긴 도로가 있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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