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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대폭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완파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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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대폭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완파 탈꼴찌

입력
2022.01.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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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카일 러셀이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펠리페(왼쪽부터), 박상하, 전광인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삼성화재의 카일 러셀이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펠리페(왼쪽부터), 박상하, 전광인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카일 러셀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32-30 25-19 25-23)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연승 속에 11승 14패, 승점 32를 쌓으며, OK금융그룹(승점 31)을 꼴찌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4위 현대캐피탈은 4연승 행진이 끊겼다.

러셀이 지배한 경기였다. 러셀은 양 팀 최다인 31점(공격 성공률 59.57%)을 올렸다. 황경민도 50%가 훌쩍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11점을 보탰다.

1세트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삼성화재는 러셀의 고공 강타가 쉼 없이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 전광인 '삼각 편대'로 맞섰다.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 센터 박상하의 속공이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그 범실 하나가 듀스의 빌미를 줬다.

듀스에서 양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이어갔다. 러셀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러셀의 활약 속에 30-30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황경민의 오픈 공격에 이어 한상길의 다이렉트 킬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힘겹게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선 현대캐피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러셀의 물오른 공격력을 활용해 15-12 리드를 잡았다. 러셀의 블로킹으로 스코어는 17-12가 됐다.

삼성화재는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24-18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황경민이 퀵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끈질긴 수비와 러셀의 마무리로 9-6으로 앞서나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작전시간을 불렀다. 하지만 작전시간이 끝난 뒤 곧바로 삼성화재 세터 황승빈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이후 22-21, 1점 차로 쫓겼으나 러셀의 결정력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러셀의 후위 공격으로 23-21을 만든 삼성화재는 상대 공격 범실과 세터 황승빈의 공격 득점으로 마지막 2점을 채웠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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