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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스키장서 리프트 멈춰...이용객 36명 추위 속 50분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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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스키장서 리프트 멈춰...이용객 36명 추위 속 50분간 대기

입력
2022.01.31 14:17
수정
2022.01.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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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롤러 고장이 원인...인명 피해 없어
스키장 측 "사후 보상하고 안전 강화할 것"

지난 30일 오후 9시 55분쯤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나 스키장 관계자가 봉과 밧줄을 이용해 이용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 9시 55분쯤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나 스키장 관계자가 봉과 밧줄을 이용해 이용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간에 강원 횡성군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 이용객들이 추위에 떨다가 구조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31일 횡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쯤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스키장 이용객은 총 36명으로, 사고 발생 50분 만인 오후 10시 45분쯤 부상 없이 모두 구조됐다.

스키장 측은 리프트 줄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롤러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웰리힐리파크 관계자는 "사고 직후인 오후 10시쯤 기계를 점검해 소모품인 롤러가 고장난 것을 확인했다"며 "즉시 교체가 가능한 부품이었지만 고객 편의를 고려해 구조를 먼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스키장 의무실로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 1대를 출동시켰으나 부상자가 괜찮다는 의사를 밝혀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

스키장 측은 사후 보상과 함께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안전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웰리힐리파크 관계자는 "얼마 전 있었던 포천 베어스타운 리프트 (역주행) 사고 이후로 매일 3회씩 점검을 하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사고가 발생했다"며 "횡성군청과 경찰에 즉각 신고를 했으며 자체적으로 고객 보상안을 마련하고 안전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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