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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넘어야 할 고개 남았지만 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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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넘어야 할 고개 남았지만 봄 멀지 않았다"

입력
2022.01.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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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인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에서 영상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에서 영상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설 인사 영상을 공개하고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봄이 멀지 않았다"며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면서도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를 잘 이겨왔다. 한결같이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참고 견디며 함께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방역과 의료 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도 함께해달라"고 독려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마음만은 서로에게 온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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