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뒤 중부 내륙 중심 한파 찾아올 듯
19일 오전 서울의 한 도로에 전날에 이어 다시 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설날 하루 전인 31일 밤부터 설날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릴 전망이다. 설 당일 오후부터 귀경 행렬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눈길·빙판길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31일 늦은 밤과 2월 1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북 북부에 2~7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1일 밤에는 수도권, 2월 1일 새벽에는 강원 영서 및 충북 북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충청권(충북 북부 제외)은 1~5cm, 전북·전남 북부·경북 북부 및 서부 내륙·경남 서부내륙은 1~3cm, 전남 남부·제주 산지는 0.1cm 미만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 자정까지 충청과 서울·경기 등 서쪽지역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다가, 자정을 넘기면서 서쪽은 소강상태에 들어간다"며 "새벽에 북서쪽 찬공기가 수증기를 유입시켜 다시 눈이 내리고 오전 9시를 전후해 남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시간당 최대 3㎝가 쌓이는 함박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름층의 온도가 눈을 생성하기 적합한 데다 대기 기온도 영도 이하로 낮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귀경 행렬이 본격화되는 1일 아침까지 눈이 많이 내리는 만큼 교통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만들어지는 빙판길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눈이 내린 뒤에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