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최고가는 서울, 최저가는 대구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18.9원 오른 1,651.0원을 기록했다. 상승폭도 10.1원에서 확대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며 9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유류세 인하 10주 만인 지난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9.9원 오른 1,723.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72.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리터당 22.4원 상승한 1,624.1원이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6.8원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L당 1,660.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613.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도 19.6원 상승한 L당 1,469.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435.7원이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480.6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6.5달러로 지난주보다 0.7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1.8달러 상승한 배럴당 99.6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중동지역 분쟁 이슈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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