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학교수 출신 원장
이기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한국법학원 16대 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법학원은 판사, 검사, 변호사, 법학교수 등 법조인 3만여 명이 가입한 법률가 단체다.
한국법학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열린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이기수 명예교수를 권오곤 원장에 이은 제16대 원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법학교수가 한국법학원장에 취임한 것은 이 명예교수가 처음이다.
이 명예교수는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해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독일 튀빙엔대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4년부터 27년 동안 고려대 법과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2008~2011년 고려대 17대 총장을 지냈고, 총장 재직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2011년 정년퇴임 후에는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서울고검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대한중재인협회 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법원, 검찰,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기수 명예교수는 "한국법학원 설립 후 66년 만에 최초로 법학교수를 원장으로 선출한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법학원을 혁신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립 당시 취지와 목적을 되새김과 동시에 전임 원장들이 이룬 업적을 계승·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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