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 전세 버스 135대→200대
2층 전기버스 연내 25대→60대
지방 대도시권 광역급행버스 신설 계획
정부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을 늘린다. 승객이 몰려 발생하는 입석 운행, 무정차 통과, 장시간 정류소 대기 등 교통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광역버스 예산을 지난해보다 4.3배 많은 426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활용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2층 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출퇴근시간 광역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만 투입되는 전세버스는 지난해 135대에서 올해 약 200대까지 증가한다. 대광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버스 투입으로 좌석공급량은 19% 늘었고 평균 배차 간격은 25% 줄었다.
현재 25대인 2층 전기버스도 올해 말까지 60대가 된다. 2층 전기버스는 71석으로 45석인 기존 광역버스에 비해 수용 인원이 많다. 대광위는 2층 전기버스 도입 이후 하루 승차 인원이 1,250명에서 1,501명으로 늘었고 해당 노선의 차내 혼잡도는 13%포인트 감소해 승차환경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도는 기존 27개 노선에서 101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준공영제는 노선을 국가가 소유해 운영방식과 서비스 수준을 직접 관리하고, 운송 적자를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비 지원 비율이 올해는 30%에서 50%로 상향 예정이다.
대광위는 연내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지방 대도시권에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M버스는 수도권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김규현 대광위 본부장은 "광역버스는 개통에 적은 시간이 소요돼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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