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흥행 저조에 IPO 철회
"회사 가치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워"
현대엔지니어링이 28일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연기했다. 이달 11일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건설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그치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모 일정은 아직 미정이고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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