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런 스타에 대해 말할 때 배우 김희선을 빼놓을 수 없다.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46세가 된 그는 꾸준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많은 이들이 김희선의 작품을 즐겨 보고 말과 행동에 관심을 갖는다. 김희선이 이처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업에 충실한 모습은 김희선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확인해 보면 결혼 후 6년간의 공백기를 제외하고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앞서 김희선은 드라마 '미스터 Q' '토마토' '슬픈연가', 영화 '패자부활전' '자귀모'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잠시 시청자들의 곁을 떠나 누군가의 아내로 일상을 즐겼던 그는 2012년 방영된 SBS 드라마 '신의'를 통해 복귀했다.
돌아온 김희선은 공백기에 아쉬워하던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 다양한 매력의 프로그램을 넘나들었다. '섬총사' '우도주막' 등의 예능과 '나인룸' '앨리스' 등의 작품으로 김희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첫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내일'에서 저승사자 구련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털털하면서도 유쾌한 성격 역시 김희선의 장점이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직하게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애주가 면모를 드러내왔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했을 때는 "학교 땡땡이를 치고 싶었다"며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꾸밈없이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을 곁에서 지켜봤던 스타들도 그의 성격을 칭찬했다. 탁재훈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희선에 대해 "털털하고 시원시원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tvN '우도주막'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희선을 '진짜 재미있는 누나'라고 칭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편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선한 영향력은 이러한 김희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김희선은 여러 차례 기부 소식을 들려줬다. 그는 지난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준비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대 병원과 굿네이버스에 각각 1억 원씩 쾌척했다. 착한 임대인 행렬에 동참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서도 선행을 펼쳤다. SBS '집사부일체'에서 김희선은 출연진에게 수재민을 돕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와 멤버들은 토마토 판매와 애장품 경매를 통해 701만 원을 마련했고,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긴 김희선 이승기 차은우가 돈을 보태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채웠다.
타이틀뿐인 배우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동료들까지 칭찬하는 털털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김희선이 사랑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꾸준히 펼쳐온 선한 영향력 역시 그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롱런 스타 김희선이 앞으로도 계속 안방극장을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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