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호황 타고 날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43조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호황 타고 날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43조원

입력
2022.01.28 09:33
수정
2022.01.28 14:16
0 0

영업이익 12.4조... 전년比 147% 증가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을 타고 지난해 매출 4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2조9,97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8%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이 40조 원을 돌파한 것은 3년 만으로, 종전 최대 매출인 2018년의 40조4,450억 원을 3년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2조4,103억 원으로 2018년 20조8,437억 원 이후 최대치다. 전년 대비 14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9%, 순이익은 9조6,162억 원에 이른다.

D램 사업에서 컴퓨터(PC), 서버 등 응용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매출을 끌어올린 동력이었다.

낸드플래시 사업의 경쟁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후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를 양분하는 품목으로,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스마트폰,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에 탑재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반도체 호황이 계속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수익성에 집중하고, 낸드 사업은 규모의 성장을 지속해서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연구개발(R&D) 관련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등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용인 클러스터 관련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동이 계획보다 늦춰질 경우, 기존 팹(공장)의 효율화 및 확장을 통해 다른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30% 이상 오른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 정책을 적용하기로 하고, 기존에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