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준금리 두 차례 추가 인상 예상도
지난 21일 울산신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2.뉴스1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에 대해 "수출 등 강한 대외건전성과 경제 회복 성과 등 우리 경제의 강점,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유사등급 국가 대비 낮은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요인 등을 균형있게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피치가 매긴 신용등급 AA-는 16개 신용등급 중 상위 네 번째로, 한국과 영국, 벨기에, 체코, 홍콩, 아랍에미리트가 속해 있다. 한국은 2012년 9월 이후 AA- 등급을 유지 중이다.
피치는 올해 우리나라가 3%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둔화 등 영향에 호조세가 다소 약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한국은행이 금융리스크(위험)와 물가상승률 관리 등을 위해 올해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의 경우 정부가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고려해도, 재정수지가 지난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며, 국가채무 증가폭도 유사등급 국가들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다만 재정 여력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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