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애리와 옥지영이 안동MBC 설 특집드라마 ‘식자해지-밥 묵니껴?’(이하 ‘밥 묵니껴?’)로 시청자를 만난다.
27일 소속사 매니지먼트피움은 “정애리와 옥지영이 경상북도 및 안동시가 함께 ‘2021년 웹콘텐츠제작지원사업’으로 만든 드라마 ‘밥 묵니껴?’에 출연해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안동의 한 종갓집에 울려 퍼진 ‘제사종식선언’을 다룬 코믹 가족드라마다. 겉으로 보기에 맵고 짠 경상도 음식처럼 말투는 멋없고 퉁명스러워도 속으로는 따뜻한 사랑을 품고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푸근한 안동시의 풍경도 곳곳에 담겼다. 경북도콘텐츠진흥원의 ‘경북 스토리콘텐츠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소설 ‘음식남녀상열심사’(작가 김순희)를 바탕으로 했다.
극중 정애리는 안동 종갓집의 안주인 이옥분을 연기한다. 열아홉에 시집와 여태까지 1년에 열댓 번 열리는 제사를 묵묵히 준비해왔다. 아들들은 눈치 없이 고향음식을 즐기고, 며느리들은 갖은 핑계로 슬슬 제사를 피하지만 별다른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돌연 가족들 앞에서 ‘제사종식’을 선언한다.
지난해 tvN ‘마우스’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연기하며 카리스마를 과시한 그는 오랜만에 자애롭고 부드러운 어머니로 돌아온다. tvN ‘사랑의 불시착’, KBS 2TV ‘웃어라 동해야’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어머니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오랜 시간 선행에 앞장선 스타이기도 하다. 국제구호개발비정부기구 월드비전의 친선대사, 한국생명의전화와 연탄은행 홍보대사 등을 맡고 있다.
옥지영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는 작품 속에서 정애리의 첫째며느리 나윤희를 연기한다. 똑 부러지고 강직한 성격을 가진 현대 여성이다. 야망만 많고 할 줄 아는 건 없는 남편 권동훈 역의 지승현과 최강 부부 케미를 자랑한다.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혜성처럼 데뷔한 옥지영은 영화 ‘6년째 연애중’ ‘혼:공포의 시작’ 등에 출연하며 개성을 드러냈다. SBS ‘불새 2020’, ‘달콤한 원수’ 등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밥 묵니껴?’는 오는 30일 오전 9시5분 안동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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