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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드디어 떨어졌다...1년 8개월 만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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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드디어 떨어졌다...1년 8개월 만 '하락 전환'

입력
2022.01.27 15:33
수정
2022.01.27 17:39
2면
0 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0.01%
수도권은 2년 5개월 만에 보합 전환
수도권 아파트 전세도 129주 만에 하락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뒷걸음질을 쳤다. 25개 자치구 중 11개 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전체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됐다. 경기·인천도 하락 지역이 늘어나 수도권 아파트값은 2년 5개월 만에 보합 상태가 됐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01%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2020년 5월 마지막 주(-0.02%) 이후 처음이다. 주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고점(0.22%)을 찍은 이후 5개월 연속 둔화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송정근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송정근 기자

지역별로는 17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꺾이거나 보합을 나타냈다. △종로(-0.01%) △광진(-0.01%) △동대문(-0.02%) △강북(-0.03%) △도봉(-0.02%) △동작(-0.01%) 등이 하락 대열에 합류했고 '강남4구'에서도 △강동구 (-0.01%)가 처음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성북(-0.02%→-0.02%) △노원(-0.02%→-0.03%) △은평(-0.02%→-0.02%) △금천(-0.01%→-0.01%)은 전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외 △중구 △서대문 △마포 △양천 △관악 △송파 등 6개 구는 변동률 0.0%를 기록하면서 하락의 문턱에 섰다.

한국부동산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추가 금리 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리며 1년 8개월 만에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0.01%→0.0%)와 인천(0.04%→0.02%)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수도권 전체가 보합 전환했다. 2019년 8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중원구(-0.01%) △용인시 처인구(-0.01%) △용인시 수지구(-0.03%) △광명시(-0.02%)가, 인천에서는 △동구(-0.03%) △연수구(-0.01%)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전세가격도 꺾였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2%)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2019년 8월 첫째 주(-0.01%) 이후 2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문의가 줄고 대출금리 인상 부담 영향 등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서울 전체가 보합 전환됐다"며 "인천(-0.03%→-0.06%)과 경기(0.0%→-0.02%)도 입주 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전세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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