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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서도 확진자 잇따라...오세훈 시장 신년간담회 긴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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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서도 확진자 잇따라...오세훈 시장 신년간담회 긴급 취소

입력
2022.01.27 13:45
수정
2022.01.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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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이용 제한... "설 연휴 이후 간담회 다시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에서 시청 직원, 출입기자단에서 연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오세훈 시장 신년기자회견을 긴급 취소하고 기자실 이용을 제한했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오세훈 서울시장 신년 기자간담회’를 시작 15분 전 전격 취소했다. 간담회 참석 예정이었던 출입 기자 중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소동은 전날 본청 2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청사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는 신년 기자회견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음성 판정자만 간담회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PCR 검사 의무화'가 전날 오후에 통보된 탓에 이날 오전 기자회견 전까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시는 오후 늦게 PCR 검사를 회견 참석 조건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그 사이 PCR 검사를 받은 일부 중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고, 이 사실이 대변인실로 통보되면서 기자회견 취소와 기자실 이용 제한 조취로 이어졌다.

김태균 시 대변인은 “신년기자회견 시작 약 1시간 전에 참가자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해들었고, 긴급회의를 소집해 설 연휴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달 초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는 확진자 추이와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온라인 진행도 검토 중이다.

이번 간담회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약 10개월간의 시정 운영 소회와 올해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 연말 예산과 기본 조례안을 두고 시의회와 깊은 갈등을 보인 것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지방선거를 4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오 시장이 재선에 대한 의지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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