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변혁의 시기에 성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경영을 모든 경영 활동에 활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에자일 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 삼아 위드 코로나 시대에 재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효성은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최대 섬유 시장인 중국 북동부 지역 닝샤 지역의 신설 공장을 비롯해 터키, 브라질 등에 증설을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세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인수한 미국의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효성화학은 급증하는 NF3(삼불화질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와 중국 등의 공장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편 효성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미래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 사업 1위인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화학기업 독일 린데와 협력해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합작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은 2023년까지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가동해 왔다. 올해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의 연간 생산량은 약 6,5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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