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에 192m 복층 보행 덱 조성
올해 6월 설계 마치고 내년 말 개장 예정
수많은 서울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한강 수변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5일 "선유도와 한강을 연결하는 'ㄷ' 자 형태의 순환형 보행 덱(deck)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6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 내년 말 공사를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보행 덱은 192m 길이의 복층 구조로, 1층 보행로에서 한강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유도 전망대와 연결된 덱 2층 전망대에선 탁 트인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에 수변공원이 11곳 조성돼 있지만 수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고 판단, 지난해 초부터 보행 덱 설치를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시는 선유도 보행 덱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즐길 거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복층 사이에는 가로 80m, 높이 15m에 이르는 대형 워터 스크린을 설치해 이색 경관을 연출한다. 덱 중심엔 2015년 이후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된 월드컵 분수를 재활용해 만든 돔형 수상갤러리가 들어선다. 갤러리 내부에는 360도 LED를 설치해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선유도에 새로운 수변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한강 물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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