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352대...1인당 이용객 전국 평균 5배 상회
택시총량제 개정 따라 상반기 중 증차...규모는 아직
세종시 택시가 5년 만에 증차돼 시민들이 보다 수월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352대로 묶인 세종시 택시를 올해 상반기 중 증차할 예정이다.
이는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아우성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택시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기준 세종시의 택시 1대당 고객(이용자)은 1,060명으로 전국 평균(206명)의 5배가 넘었다. 대전(168명)과 청주(205명), 천안(299명), 서울(133명)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었다.
국토교통부는 택시 수가 과도하다며 증차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다 세종시 등의 택시 증차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지난해 말 택시 총량제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인구가 급증한 신도시의 택시 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올해부터 시행된다.
고성진 시 건설교통국장은 "국토부와 택시 증차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택시 부족 문제 해결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만 아직 증차 규모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가 택시 증차에 나섰지만 목표대로 매년 60대씩 3년 간 총 180대까지 증차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택시 증차와 맞물려 요금 조정 문제에도 지역민들의 관심이 크다. 세종시 택시요금은 1.5㎞ 이동 기준으로 기본요금 2,800원에 105m당 100원씩 추가된다. 이는 2㎞ 기준으로 기본요금 3,300원에 105m당 100원인 대전과 청주보다는 높고, 1.5㎞ 기준으로 3,300원에 95m당 100원인 공주보다는 낮은 것이다.
시는 택시 증차 흐름에 맞춰 택시와 철도, 버스, 자전거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는 2024년까지 구축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수용응답형버스는 오는 5월까지 연기면을 제외한 모든 읍·면으로 확대하고, 같은 유형의 신도심 '셔클'은 오는 4월까지 1생활권에 이어 2생활권까지 확대 운행한다. 하반기에는 모든 교통수단을 포함한 노선 개편계획을 수립하고, 행정도시~공주(18.5㎞)와 행정도시~홍익대(20.3㎞), 행정도시~청주(32.3㎞) 등 광역BRT 3개 노선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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