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홍 UCLA 교수 부친 부음 알려
1970년대 첫 국산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끌었던 홍용식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로봇 개발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가 고인의 둘째 아들이다.
1932년생인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보잉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에서 일하던 중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제의를 받고 1974년 귀국했다.
고인은 1978년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200㎞ 백곰 미사일 개발에 관여했다. 이후 인하대에서 교수로 강의하면서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소 부원장으로 항공기 개발에 참여했고,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등을 거쳐 199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병희 인하대 영어교육과 명예교수와 장남 존 홍(홍준서) 미국 국방연구원 부원장, 줄리 홍(홍수진)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원, 데니스 홍(홍원서) UCLA 교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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