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 위해 공사 서두르지 않기로..."
면적 2배 넓어지고, 광장 25% 녹지로 조성
한글분수 등 역사광장 스토리텔링 강화도
올봄 개장 예정이던 서울 광화문광장이 7월 시민에 공개된다. 차도를 걷어내 면적은 2.1배 넓어지고 광장의 25%는 녹지로 조성된다. 차도 중앙에 위치했던 광화문광장은 소음공해와 매연 때문에 '세계 최대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25일 "광화문광장 남측에 있는 '시민광장'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민광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광화문광장 남단에 위치한 공간으로, 북측에 있는 역사광장은 월대와 해치상 복원으로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은 차도를 없애고 보행로에 편입하는 재구조화 공사를 거치면서 면적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넓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 확대되고, 전체 면적 4분의 1에 해당하는 9,367㎡가 녹지로 구성됐다. 전체 면적은 4만300㎡다.
또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를 설치하고,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를 정비하는 등 역사 스토리텔링이 강화됐다.
당초 4월 개장 예정이었지만, 7월로 미뤄진 데 대해 서울시는 "시공사가 시간에 쫓겨 공사를 서두르지 않도록 적정 공기를 적용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기를 다소 늦췄다"고 설명했다.
여장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오는 7월 차질 없이 개장해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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