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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쌀 20만 톤 시장격리 매입... 다음 달 8일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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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쌀 20만 톤 시장격리 매입... 다음 달 8일 입찰

입력
2022.0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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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초과생산량 7만 톤
시장상황 고려해 추가 매입 여부 결정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해 과잉 생산된 쌀 20만 톤에 대한 시장격리(정부 매입)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생산된 쌀 20만 톤에 대한 세부 시장격리 계획을 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당정협의를 통해 초과 생산된 27만 톤 중 20만 톤을 우선 격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쌀 시장격리에 미온적이었던 정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쌀 시장격리를 적극 요청(지난달 14일)한 지 10여일 만에 돌연 입장을 바꿔 논란이 됐었다.

쌀 시장격리는 쌀이 수요량의 3% 이상 초과 생산되거나 수확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5% 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가 쌀을 구매하는 조치다. 시장 공급량을 줄여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공고한 뒤 같은 달 8일 입찰을 진행, 매입 검사 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장격리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내 지역 농협과 협의한 뒤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입찰은 농협의 ‘인터넷 조곡 공매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초과 생산된 물량 중 나머지 7만 톤은 향후 시장 상황과 민간 재고 등 여건을 고려해 추가 매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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