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람 이매뉴얼(62) 주일 미국대사가 부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23일 오후 부인 에이미씨와 함께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입국 직후 주일미국대사관 트위터를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반갑다. 일본에 도착해 매우 설렌다”며 “일본 각지를 방문해 여러분을 만나길 고대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일본의 방역 정책에 따라 10일 동안 격리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매뉴얼 대사는 하원의원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2009~2010)을 거쳐 2011∼2019년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두 차례 시장을 지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부터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웠고,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화상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데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 배석한 그는 회담 후 "미일동맹은 전에 없이 공고해졌다. 대사관·영사관 팀과 함께 오늘의 약속을 실천에 옮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감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주일 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이던 2019년 7월 윌리엄 해거티 당시 대사가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2년 반 동안 공석이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1월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떠난 후 아직 1년 동안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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